작년 4분기 서울 프라임급 오피스 투자수익률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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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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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 투자수익률 1.49%…0.05%포인트 하락

  • 전문가 "올해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임대·매매시장 하락 예상"

서울지역 프리임급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여의도권역(YBD)와 강남권역(GBD)이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떨어진 1.49%를 기록했다. 사진은 여의도권역내 오피스 전경. [사진=김종호 기자]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지난해 4분기 서울지역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시장은 신규 물량의 꾸준히 공급되면서 투자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감정원이 서울과 분당, 부산, 인천송도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70개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오피스빌딩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투자수익률은 서울은 여의도권역(YBD)와 강남권역(GBD)이 소폭 하락하며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49%를 기록했다. 또한 분당권은 자산가치가 하락하며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39%, 부산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0.82%를 각각 기록했다.

4분기 임대료는 서울(2만6700원/㎡), 부산(1만원/㎡), 분당(1만7300원/㎡), 인천 송도(8100원/㎡) 전 조사지역이 변동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작년 4분기 프라임급 오피스의 신규 공급은 없었고, 중소형 오피스를 포함해 총 8개동 2만8387㎡의 면적이 공급됐다. 4분기 프라임급 오피스 매매거래는 1건으로 도심권역(CBD) 삼성화재 사옥(연면적 5만4654㎡)이 거래됐다.

오피스 전체 거래량은 총 37건, 거래면적은 30만5092㎡로 전분기 대비 거래량은 14% 감소했지만, 면적은 프라임급 거래사례 영향으로 17.6%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이 오피스업계 전문가 100여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의 임대 및 매매시장의 하락을 전망한 응답이 각각 75.1%, 68.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이슈에 대한 우려, 기존 공급물량에 대한 공실증가로 임대시장은 하락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매시장은 우량물건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체 소유빌딩 매물 및 신규공급 물량 영향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투자 유망자산으로는 리테일(29.2%)과 물류시설(2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부동산 기관투자자나 리츠 등이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 분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오피스 대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상업용부동산과 해외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선호 투자형태로 전통적인 부동산 간접투자의 중심이었던 부동산펀드(62.5%)를 꼽았다. 이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리츠(REITs·25.5%)도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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