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에 전직 총리 파견한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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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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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여야의원 11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사절단 방미

미국을 방문한 대만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유시쿤 전 행정원장 페이스북]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전직 총리급 인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규모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했다.

유시쿤(游錫坤) 전 행정원장(총리급)을 단장으로 한 대만 대표단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에 도착했다고 대만 현지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이들은 8일간 미국에 체류하며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는 한편 현지 싱크탱크 인사, 의원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다.

대만 외교부는 이번 대표단 파견이 미국·대만 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보여준다며,  이번 대표단 파견은 지난해 5월 차이잉원 총통 취임식에 미국이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파견한 데 따른 답례 차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유 전 원장은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시절인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행정원장에 이어 민진당 주석을 지낸, 차이 총통의 핵심 후견인이다. 대표단에는 유 전 원장 외에도 린자룽(林佳龍) 타이중(台中) 시장, 천팅페이(陳亭妃) 민진당 입법위원, 커즈언(柯志恩) 국민당 입법위원, 린창쭤(林昶佐) 시대역량 입법위원 등 대만 여야 의원 11명이 포함됐다.

유 전 원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것은 물론, 차이잉원 총통의 경유외교에 대한 미국의 고위급 대우,  미국 의회의 (대만과 군사교류 확대 내용을 담은) 국방수권법 통과 등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대표단은 개인적으로 우표, 수공예 훙바오(새뱃돈 봉투) 등 미국 의원, 지식인, 현지 대만 동포들에게 줄 선물을 100개씩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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