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100도 돌파…65일만에 3598억원 모였다

작년보다 293억 많은 액수

25일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사랑의온도탑' 수은주가 100.3도를 나타내고 있다. 사랑의온도탑은 이날 100도를 넘었다. [사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는 25일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실적을 나타내는 '사랑의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1일 모금 활동인 '희망2017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지 65일 만이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사랑의온도탑은 올해 캠페인 모금목표액인 3588억원의 1%에 해당하는 35억88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캠페인 모금액은 3598억원으로, 모금목표액을 넘어섰다.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는 100.3도다. 지난해 같은 시점의 3305억원보다 293억원이 많은 액수다. 또한 공동모금회가 1999년 연말연시 집중모금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최고액이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불안정한 시국으로 캠페인 초기 모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려울수록 더 주위를 돌아보고 배려하는 우리 나눔문화가 이번에도 기적을 이루어냈다"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보내준 국민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캠페인은 오는 31일 마무리된다. 폐막식은 2월 1일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시민들과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공동모금회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