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구형 웜기어 S 시리즈.[사진= 신도기어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산업용 기어 분야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도기어가 장구형 웜기어의 본격 양산 체제에 나선다.
28일 신도기어에 따르면, 첨단 설비를 갖춘 공장을 최근 신축, 산업용 기어의 설계에서 생산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갖춘 종합기어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신도기어는 자체 개발한 기어 전용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기반으로 기어 설계 및 해석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기업으로, 특히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장구형 웜기어를 개발했다.
장구형 웜기어는 효율성이 매우 뛰어나 일반형 웜기어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저효율, 저수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그동안 생산 및 가공이 까다로워 보급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신도기어의 장구형 웜기어는 기어와 웜이 서로 감싸주는 구조로, 일반형 대비 부피가 작으면서도 높은 기어비(3:1~ 300:1)를 얻을 수 있어 효율이 높다. 뿐만 아니라 기어 자체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적고, 외부 충격에 견디는 힘 역시 일반형 기어 대비 3배 이상 강하다.
신도기어 측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 및 발전설비 분야, 전기차 분야, 항공기 및 선박 분야, 공장기계 및 로봇 분야, 산업‧건설용 중장비 분야,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분야 등 다양한 산업에서 쓰이는 30여종의 산업용 기어를 각 고객별 니즈에 맞춰 최적화된 설계와 개발을 진행해 고객군별 맞춤형 장구형 웜기어를 본격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황동욱 신도기어 대표는 “첨단 설비를 갖춘 대규모 공장 신축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체제가 갖춰져 각 산업별 고객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통한 사전 시뮬레이션, 3D 프린터 기술 활용 등을 통해 성능을 미리 검증할 수 있고, 기존 가공 방식과는 달리 열처리, 후가공이 필요 없어 생산성이 높고 빠른 납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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