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反(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존 레전드 그리고 마이클 무어 감독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反이민 행정명령' 발령에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은 '미친 행동'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은 성급한 판단의 오류"라며 비난했다.
이어 가수 존 레전드 역시 '미국 프로듀서 조합 시상식(PGA)'에서 "로스앤젤레스는 많은 이민자, 창의적인 이들, 꿈꾸는 자들의 집이다. 우리가 미국의 목소리이고, 얼굴이다. 우리의 미국은 거대하고, 자유롭고, 꿈을 가진 모든 인종과, 나라와, 종교에 열려있다. 우리가 미국을 보는 시각은 트럼프 대통령의 것과 완전히 상반된다. 나는 오늘 밤 그의 비전을 거부하며, 미국은 그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단언한다"며 트럼프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화씨 9/11'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 감독 역시 SNS를 통해 "나와 다른 수천만 명 사람들은 세계에 있는 무슬림 이웃들에게 대단히 미안한 마음이다. 미국인 다수가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잠재적 테러 위험이 있는 7개 무슬림 국가(이라크, 시리아, 이란 등)의 국민들의 미국 입국과 비자발급을 중단하는 '反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 같은 결정에 미국 스타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트럼프의 '反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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