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공개한 가운데 새롭게 개발된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기준도 나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31일 이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내놨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31일 이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을 내놨다.
최 교육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며 "교육부는 일반 국민들과 역사를 직접가르치는 교사들의 의견을 적극반영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12월 한국갤럽이 실시한 국정 역사교과서 찬반 조사에서 반대가 67%, 역사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93.2%가 국정화를 반대하고 있다는 결과를 존중하고 국민의 뜻을 반영, 대의적인 명분에 따른 것이다.
특히 최 교육감은 "오늘 발표한 검정교과서 집필기준도 국정교과서 집필기준을 따르고 있어 또다른 국정교과서와 다름없고, 개발기간도 일년이 채 안돼 부실교과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검정교과서는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1년 6개월 이상 개발기간을 확보해야 하고, 일반적으로 2년정도의 개발기간이 필요됨에 따라 짧은 기간에 진행된 것은 납득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최 교육감은 "앞으로 세종시교육청은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과 관련, 연구학교 지정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하고 "국정 역사교과서 정책이 전면 폐기될 때까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이름으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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