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嫌韓)을 의도로 한국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 뉴스를 생산·배포하는 뉴스사이트가 발견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칭 '한국신문'이라는 사이트에서는 "한국 인기 아이돌, 친딸 강간 총 4명의 아이 출산", "한국 서울 시내에서 대규모 트럼프 퇴진 시위, 방화 은행 습격", "한국 해군, 중국 군적 잠수함 1척을 나포 격침,사망자 불명", "차기 미국 국무장관, 위안부 문제로 한국에 무역 중단의 경제 제재" 등과 같은 가짜 뉴스를 게재했다.
또한, 한국신문은 '大韓民?民間報道(대한민국 민간보도·korean-news.xyz)'라는 일본 연계 사이트를 함께 운영해 가짜 뉴스를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악의적 가짜뉴스를 올림에도 불구하고 이 사이트에서는 “우리는 한국의 뉴스를 널리 전하는 것을 사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최신 정보를 만듭니다. 사회를 움직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라고 자신들의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그들이 이러한 가짜 뉴스를 배포하면서 법망을 피해갈 수 있었던 것은 서버가 해외에 있는 구글 블로그에서 사이트를 개설했기 때문이다.
배포 활동은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웹 등록기관에 기재한 일본 후쿠오카 텐진 사무실 주소도 허위임이 드러났다.
'한국 신문'이라는 구글 블로그에서는 일본어로 가짜 뉴스를 작성한 후 구글 번역 기능을 통해 한국어로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무현이라는 한국 남성이 일본 여자아이를 성폭행했다”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기사를 배포했던 것이 일본 내에서 화제가 돼 현재 잠정폐쇄 상태다.
가장 문제 삼아야 할 것은 이 가짜 뉴스 사이트에서만 7만 8000여회가 조회됐다는 것이다.
단순히 이 사이트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도 1만 8700여회를 나돌며 한·일 관련 미디어 사이트로 퍼져나갔다.
즉, 이미 대중에게 유출돼 흘러나갔다는 의미이다. 이 가짜뉴스의 보도가 일본 내 혐한 세력에게 근거와 자료를 제공해 혐한 논리를 만들도록 도와준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 사이트가 어떠한 목적과 의도로 시작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허위뉴스가 확산하면서 그에 따라올 광고 수익을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관계 당국의 더욱 세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서연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편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조시영 대표(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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