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진애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반기문의 황급한 불출마선언. 오세훈은 어떡하나? 나경원은 어떡하나? 이명박은 어떡하나? 닭쫓던 개들 모냥새. 어이가 없겠지요? 에이구 에이구"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1일 국회 정론가에서 반기문 전 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의)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또한 원치 않는 자신의 논란에 대해 반기문 전 총장은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의 명분 실종되고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됐다"며 대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소식에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반기문 총장 개인이나 대한민국의 긴 역사를 볼 때에는 오히려 더 나은 결정인 것 같다. 대한민국이 만든 역사적 인물인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하여 귀국하시자마자 우리 정치권이 너무 함부로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대선을 앞두고 있다. 상대후보들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선거가 되길 소망해본다"라며 반 전 총장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