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D-1년] 5G, AR·VR, AI 총동원... 평창은 ICT 향연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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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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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과 임원들이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남은 날짜를 알려주는 미디어 큐브 전광판을 점등하는 모습. 좌측부터 경영지원총괄 구현모 사장, MASS총괄 임헌문 사장, 황창규 회장,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 CR부문장 맹수호 사장. (사진제공=KT)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인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성공적인 평창 ICT올림픽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7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1년을 앞두고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번 올림픽에서 ICT기술을 적극 활용해 성공적인 ICT올림픽을 치루기 위한 'K-ICT 올림픽'을 추진해왔다.

평창에선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5G의 시범서비스와 초고화질(UHD) 방송,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ICT기술을 활용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스포츠의 향연을 펼친다.

먼저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KT는 LTE(롱텀에볼루션)보다 100배 빠른 통신속도로 다양한 서비스를 펼친다. 관람객이 선수들의 시점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싱크뷰(Sync View),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360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360도 라이브 VR, 중계화면에 선수들의 생체정보를 표시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옴니뷰(Omni-View) 등이 대표적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8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우리의 혁신을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바로 평창 동계 올림픽"이라며 "전 세계 70억 인구를 놀라게 할 세계최초 5G 올림픽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은 올림픽 경기를 HD 화질보다 4배 선명한 UHD로 생중계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월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광역시 권역과 평창·강릉 일원까지 확대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이 UHD 방송 연기를 요청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IoT 분야에서는 평창 올림픽 기간 한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제공될 맞춤형 AR 길안내 서비스와 루지 이미지 트레이닝·건강관리 체크 등 경기력 향상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특히 외국인 광광객들은 입국부터 출국까지 스마트폰으로 대중교통, 경기관람, 숙박, 관광, 쇼핑, 의료까지 맞춤형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VR분야에서는 360도 패러글라이딩 영상과 스키점프 영상 서비스가 제공돼 관람객들에게 평창 올림픽 경기 일부를 실감 있게 즐기고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AI분야는 한국어와 5개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자동통번역 서비스와 AI 안내로봇이 등장해 외국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이를 위해 토종 SW업체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어와 5개 언어 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기정보와 길찾기, 각종 민원 등을 위한 전화 문의에도 AI가 활용돼 'AI 콜센터 안내도우미'가 운영된다. AI 영상인식기술을 활용한 패쇄회로(CCTV)가 도난과 교통사고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등 안전한 올림픽 운영을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적극 활용된다면 그 어느 나라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성공적인 ICT올림픽을 이룰 것이며, 이를 통해 ICT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전 세계에 한층 더 높여주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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