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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네명 중 한명, 한달 봉급 400만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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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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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변호사 네 명 중 한 명은 한달에 400만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 상위 10%가 전체 매출액의 70%를 차지하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5년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는 변호사와 세무사, 공인회계사 등 9개 전문직종 사업장는 3만3000명이었다. 이를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23.3%인 7800명의 연 매출이 4800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고소득 전문직종인 변호사의 경우, 평균보다 2.5%포인트 높은 25.8%(1100명)가 연 매출액 4800만원 미만이었다. 노무사(68.6%), 건축사(33.2%), 감정평가사(29.9%)도 연 매출 4800만원이 되지 않는 사업자 비중이 컸다.

반면 상위 그룹으로 매출 쏠림 현상은 두드러졌다. 전체 개인 전문직 사업자 중 연 매출 상위 10%인 3400명은 전체 매출액(7조8000억원)의 41.0%인 3조2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상위 10% 그룹의 매출 편중 현상이 가장 뚜렷한 직종은 변호사였다. 변호사 10명 중 1명이 전체 개인 변호사 매출액의 69.6%를 벌었다. 변리사도 상위 10%가 전체 매출의 59.3%를 올렸다.

개인 전문직 사업자는 2011년 2만9000명에서 2015년 17.2% 증가한 3만3000명이었다. 특히 변호사는 같은 기간 23.5% 늘었고, 감정평가사(69.6%)와 노무사(46.7%)의 증가율도 높았다.

또 법인으로 묶어 대형화하는 전문직 종사자가 늘면서 개인 전문직의 벌이가 더 적어지고 있다.

2015년 기준 법인 전문직종 사업자 신고인원은 1만1000명으로 2011년 7000명보다 4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 전문직종 사업자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이다.

법인 사업자의 매출액도 13조2000억원으로 36.7% 늘었다. 변호사의 경우 법인 사업자 인원은 52.8%, 매출액은 49.2% 늘어 다른 직종보다 법인 증가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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