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가 1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베르나마 통신과 일간 더선, 더스타 등을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15일 경찰에 붙잡힌 여권명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의 첫 번째 용의 여성은 체포 후 경찰에서 김정남 살해 용의자 1명 추가 체포에 대해 “나는 단순히 '장난'인 줄 알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여성친구 1명과 함께 말레이시아 여행을 가던 중 동행 남성 4명이 공항 승객을 상대로 장난을 칠 것을 제안해 이를 따랐을 뿐이고 '장난'의 대상이 김정남인 줄도 몰랐다는 것.
이 여성은 남성 4명 중에 베트남 국적과 북한계가 포함돼 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경찰은 16일 오전 2시쯤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여성 용의자를 체포해 김정남 살해 용의자 1명 추가 체포가 이뤄졌다.
김정남 살해 용의자 1명 추가 체포에 대해 경찰은 “이 여성은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고, 여권상 이름은 '시티 아이샤'(Siti Aishah), 생년월일은 1992년 2월 11일”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전날 붙잡힌 베트남 여권 소지 여성과 더불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셀프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던 김정남에게 접근해 독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 TV인 채널 뉴스아시아는 “말레이 경찰은 또 두 번째 체포 여성의 남자친구인 말레이시아 남성도 추가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이 말레이 경찰이 앞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추적 중이던 추가 남성 용의자 4명 중 1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는 모두 3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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