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슬로바키아 자동차 경량화부품 기업 c2i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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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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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하우시스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LG하우시스가 자동차 경량화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슬로바키아 유망 자동차부품 기업의 지분을 인수한다.

LG하우시스는 슬로바키아 자동차부품 기업 c2i(Composite Innovation International)의 지분 50.1%를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LG하우시스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c2i 지분 50.1%를 486억원에 인수하는 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LG하우시스는 c2i 총 지분 중 절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이달 중 관련 계약을 체결한 뒤 다음달까지 최종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c2i는 지난 2005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자동차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는 탄소섬유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학 약 3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64%를 보일 만큼 고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c2i는 BMW,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JLR) 등 유럽 주요 완성차와 항공기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이번 인수로 기존 자동차 경량화 소재와 c2i의 탄소섬유 복합소재까지 더해 향후 경량화부품 사업 성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인 LFT(장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 와 CFT(연속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를 독자 개발한 상태다. 현재 울산공장에서 강철(Steel) 소재보다 무게를 30% 가량 줄일 수 있는 LFT 및 CFT 소재 언더커버, 시트백 프레임, 범퍼빔 등의 경량화부품을 생산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c2i가 다수의 유럽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LG하우시스의 경량화부품 사업 유럽 시장 확대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자동차소재부품사업부장인 민경집 부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LG하우시스의 기술개발(R&D) 및 해외사업 역량과 c2i의 탄소섬유 기술 시너지로 글로벌 자동차 경량화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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