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속되는 가뭄으로 보령댐 유역의 저수상황이 악화되어 물 부족 피해 예방을 위해 본격적인 대책 행보에 나섰다.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17.6%(평년대비 40.7%)로 역대 최저수위를 기록 중이며, 3월 초에는 경계단계로 격상될 예정이다.
군은 생활·농업·공업용수 및 영농피해 등 분야별 대책반을 구성하고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운영중이며,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경계단계로 격상될 경우 백제보(금강) 도수로를 운영하여 용수를 공급한다.
심각단계로 격상될 경우 비상급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생활․공업용수 사용량을 20% 감량 공급한다.
또한, 당진시는 대청댐, 서천군은 용담댐에서 용수 공급하여 현행 8개 시․군인 보령댐 급수체계를 6개 시․군으로 조정한다.
홍성군은 군민들의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이 매우 절실한 실정으로 공공전광판, 홍보물 배부, 언론을 통하여 물 절약 실천 방법을 홍보 중이다.
또한, 가뭄 장기화를 대비해 절수운동 캠페인, 홍보물 배부, 현수막 등을 활용해 군민들이 물 절약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군에 입주한 10개 산업단지 대체수원개발에도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60백만원의 사업비로 대형관정 1공, 송수관로 100m를 오는 6월 이내 설치해 가뭄시 공장 정상 가동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농업용수 가뭄 대응을 위해 6여억원을 투입해 간이 양수장 및 12개소의 관정개발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본격적인 영농기 이전인 5월 말까지 마무리된다.
홍성군 관계자는 "군민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용수부족 상황에 대비해 다각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대책을 지속 마련,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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