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확장 이전 1년 만에 매출이 5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파라다이스호텔에 위치했던 부산점은 지난해 3월 센텀시티몰로 이전했다. 11개월 만에 매출이 급증한 것이다.
쇼핑환경, 접근성, MD(상품기획), 인프라가 기존과 차별화되면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의 면적은 총 11,901㎡(3600평)로, 파라다이스호텔에 위치했던 기존 매장 보다 약 27% 넓다. 매장뿐 아니라 매장 간의 간격도 넓어져 쇼핑 환경이 개선됐다.
또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과 바로 연결돼 접근성이 좋고, 3914대의 대규모 주차 시설을 완비해 단체 관광객도 방문하기 좋다.
이 외에도 럭셔리, 주얼리, 잡화, 화장품 등 약 400개의 브랜드를 갖추고 있으며, 80개의 신규브랜드가 부산 면세점에서는 최초로 입점됐다. 올해 안으로 끌로에와 제냐 등 다양한 브랜드가 추가로 입점한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 관계자는 “기존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센텀시티몰로 이전하면서 부산 주요 관광지와 크루즈 관광 등 관광 접근성이 향상돼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부산 국제영화제를 비롯 영화 ‘부산행’의 흥행으로 내국인 관광 붐이 일어나 외국인 관광객까지 부산 관심도가 높아진 것도 한 몫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부산점 확장 이전이 부산 관광산업 발전에도 일조했다고 전했다.
부산시 발표에 따르면, 2016년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96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41.9%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이 94만명을 기록, 전년 대비 70.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부산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이 선정한 ‘2016 세계 10대 인기 자유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