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대권 경선후보 이재명 성남시장이 1일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대상자 전원에게 연 1백만원의 보훈배당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이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 보훈대상자, 그 유족 또는 가족에게 지급되는 보상은 보훈대상자의 희생과 공헌 정도에 따라 그리고 생활수준과 연령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된다”면서 “보훈대상자는 모두 85만8,859명으로 이들 전원에게 연 1백만원의 보훈배당을 지급할 경우, 예산은 약 0.86조원이 소요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시장은 “보상을 받는 국가보훈대상자의 연 가계소득은 2015년 기준 2천359만원으로, 일반 노인층의 연 가계소득 2,305만원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지적하고, “보훈연금을 받는 사람 가운데 자신이 하층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55%에 이를 정도로 국가의 보상 수준이 미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고결한 정신에 정당한 보상으로 보답함과 동시에 미래 세대에 귀감이 되는 보훈대상자의 명예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