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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파키스탄 IT 파크' 금융지원 서명식 이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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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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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은 "이달 말 성공 추진 최선"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당초 지난달 말 예정됐던 '파키스탄 IT Park(파크) 건립사업'의 EDCF 지원 서명식이 연초부터 잠정 연기됐다. 이에 대해 수출입은행 측은 '단순 일정 변동'이라고 전했다. 올해 정부와 수은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설립 30주년을 맞이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2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3개국, 총 375건의 사업에 약 15조2000억원의 EDCF 지원이 이뤄졌다. EDCF는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간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정책기금이다. 올해 아프리카·중남미 등 경제협력 잠재력이 큰 신시장지역에의 지원 비중이 지난해 35%에서 45%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승인액은 2009년 1조1620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한 뒤 2011년 1조75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이후 줄곧 증가세다. 지난해 EDCF 승인액은 1조6881억원 규모다.

올해 들어서는 아직 승인된 사업이 없다. 게다가 금융지원을 본격화 할 예정이던 파키스탄 IT 파크 건립사업도 최종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수출입은행이 파키스탄에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과학기술단지 모델을 전수하기 위한 것으로,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타당성조사가 이뤄졌다. 파키스탄은 이를 통해 IT 소프트웨어 기업 중심의 클러스터 조성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달 말께 파키스탄 현지에서 서명식을 개최하고, 추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업 차질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 EDCF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관련 규정을 개정,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또 현재 개도국 정부가 지원 요청하는 사업 위주로 협력 사업이 추진돼 왔으나 앞으로는 주무부처인 기재부가 기획 단계부터 관여하는 방식으로 지원 방식이 바뀔 예정이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앞서 1월 열린 '제7차 EDCF 자문위원회'에서 "개도국의 지속가능 성장 기반 구축에 필요한 개발 재원을 동원하는 데 EDCF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중점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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