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는 ‘2017년도 아파트 관리 주민학교’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맑은 아파트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맑은 아파트 만들기는 시가 관리비를 줄이고 주민 갈등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주민학교는 다음달 11일까지 입주자 대표와 입주민·관리사무소장 등을 대상으로 변호사·회계사·주택관리사 등 전문가들이 강의를 진행한다. 주민들은 주택법령과 공사·용역·주택관리사업자 선정, 회계처리 및 감사방법, 층간소음 해결방안 등에 대해 배운다.
아파트 관리 주민학교는 2013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관리소장 183명과 동대표 361명, 입주민 452명 등 총 996명이 수료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주민학교’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22개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총 635명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에는 수요자 중심 교육과 사례를 통해 아파트관리 주민학교 4회, 찾아가는 주민학교 10회로 진행된다. 수강생 모집은 자치구 주택부서에서 추천을 받고, 찾아가는 주민학교는 선정된 10개 단지를 대상으로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주민학교 외에도 △공동주택 공동체활성화 공모사업 △공동주택 한마당 개최 △우수사례 경연대회 등을 통해 맑은 아파트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맑은 아파트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주민들이 관리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학교를 통해 입주민의 역량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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