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일 종가 기준 241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48억 달러 증가했다. 글로벌 시총 순위는 16위로 지난해 39위에서 23계단 상승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시총 증가액은 세계 6위에 해당한다. 삼성전자 시총 증가액은 페이스북(글로벌 6위, 시총증가 7위)과 알파벳(글로벌 2위, 시총증가 8위)보다도 컸다.
글로벌 시총 상위 100개사의 시총 합계액은 17조53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이중 뉴욕증권거래소 42개 기업이 세계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0%, 나스닥 15개 기업은 21.9%였다.
거래소 측은 “뉴욕증권거래소에는 전통적인 시가총액 상위기업이 다수 상장돼 있다"며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인공지능, 자율주행,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함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시총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7333억 달러) 시총이 가장 컸다. 그 다음이 알파벳(5796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4964억 달러), 버크셔헤서웨이(4965억 달러), 아마존(4055억 달러) 순이었다.
페이스북(3964억 달러), 엑슨모빌(3419억 달러), 존슨&존슨(3359억 달러), JP모건체이스(3315억 달러), 웰스파고(2957억 달러)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내에서는 아마존이 지난해 9위에서 5위로 올라섰고, 전년 8위인 GE는 11위로 주저앉았다. 반면 전년 15위였던 JP모건체이스는 9위에 안착했다.
글로벌 시총 상위 10개사는 모두 미국기업으로 시총 1~3위에 해당하는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와 각각 5, 6위에 위치한 아마존, 페이스북은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시총 4위 버크셔헤서웨이와 7~10위에 해당하는 엑슨모빌, 존슨&존슨,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종목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글로벌 시총 상위 100개사 중에서는 55개사가 미국기업이었다. 이어 중국이 11개 기업을 영국이 5개 기업, 일본 4개, 스위스·독일·호주 등이 각각 3개 기업을 거느렸다.
업종별로는 시총 상위 100개 기업 중 19개가 금융서비스업이었고 제약(13), 소비재(8), 석유(7), 소프트웨어(6), 식음료(6), 통신(5)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피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총 440위, 시총 3위인 현대차는 글로벌 시총 496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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