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부위원장 "탄핵결정 경제에 긍정적...불확실성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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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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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금감원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 개최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탄핵 결정이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11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거래소·금융보안원 부기관장 등과 '금융위-금융감독원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주요 투자은행(IB)‧외신 등의 해외 시각, 그리고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거래소, 금융보안원 부기관장과 금융위-금감원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정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어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결정이 있었다"면서 "대내외 경제·금융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진 결정이었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3%포인트, 1.0%포인트 상승했으며 외국인의 주식자금은 1776억원 순유입됐다. 11일 미국시장에서 거래된 코스피 200선물이 상승하고, NDF 환율과 CDS 프리미엄도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이다.

그는 "탄핵 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 내수가 회복되는 등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라면서도 "금융시장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우려했다.

대내적으로 내수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탄핵에 따른 정치적 상황 변화가 전망되고,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 중국과의 갈등, 유럽 정치·경제의 불확실성 등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다.

정 부위원장은 "지난해 연초부터 다수의 시장 이벤트가 연이어 발생했지만 다른 신흥국과 달리 우리 금융시장에 큰 흔들림은 없었다"며 "해외 신용평가사나 언론 등에서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국내외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분들께서는 금융부문의 기초체력과 위기대응능력을 믿고 차분하게 대응해 달라"면서 "믿음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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