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규모 대비 가계빚 증가속도 세계 3위…1위 노르웨이, 2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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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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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 속도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은 물론 그 속도도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결제은행(BIS)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3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1.6%로 1년 전 87.0%에 비해 4.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한국의 증가폭은 노르웨이(7.3%포인트)와 중국(5%포인트)에 이어 BIS가 자료를 집계하는 세계 43개국 중 무려 3위에 달하는 것이다. 한편 경제규모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에서 경제규모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는 스위스가 128.2%를 기록하며 1위로 꼽혔다. 이어 2위는 호주(123.1%), 3위는 덴마크(120.7%), 4위는 네덜란드(111%), 5위는 노르웨이(101.1%), 6위는 캐나다(100.6%), 7위는 뉴질랜드(94.4%) 등이 차지했다. 한편 한국은 8위를 차지하면서 주요 경제대국인 미국(79.4%)이나 유로존(58.7%), 일본(62.2%)은 물론 영국(87.6%)도 제쳤다. 

신흥국 중에서 한국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에서 14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흥국 2위인 태국(71.2%)이나 3위 말레이시아(70.4%), 4위 홍콩(66.7%)에 비해서도 훨씬 비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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