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일기'(극본 박은령·연출 윤상호)에 출연 중인 이영애가 국민 첫사랑녀로 등극했다. 송승헌과 이뤄지지 못한 첫사랑의 아픔을 절실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를 매료시킨 것.
배우 이영애는 지난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 드라마에서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이자 워킹맘 서지윤과 현모양처로 대표되는 조선시대 인물 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호연하고 있다.
이영애는 극 초반 시간 강사 자리를 지키기 위해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가 하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등 그동안 청순미를 뽐냈던 이영애의 모습을 벗어버리고 변신을 선보였다.
극중 신사임당은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랑하는 연인 이겸(송승헌)이 자신 때문에 화를 입을까 우려해 사랑 없는 결혼을 했지만 신사임당은 결혼 후 남편 이원수(윤다훈) 양처로서 의무를 다하며 자녀들에겐 현명한 어머니로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십 수 년의 시간이 훌쩍 흐른 후 이겸과 마주하게 되지만 자신 처지를 고려한 신사임당은 이를 대사가 아닌 눈빛과 호흡으로 절절한 감정선을 그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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