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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대선주자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대해 사실상 불복성 발언을 한 데 대해 "지지세력을 달래고 헌재 승복 메시지를 기대했는데 정반대로 불복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중진회의에서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께서는 저의 마지막 기대까지 저버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개인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국민통합을 끝까지 외면하며 얻을 게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다"면서 "대통령이 최고헌법기관의 결정에 따르지 않으면 국민의 누가 법원의 판정에 승복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것은 법치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고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헌법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유 의원은 "분열과 갈등은 나라를 두 동강 낼 것"이라며 "지금이라도박 전 대통령은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고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지지층에게 자제를 호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날 기자회견을 문제삼으며 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반대하고 복안이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 복안이 무엇인지 국민 앞에 당당히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과 군사주권을 지키는 일에 반대하는 사람은 국군통수권자 자격이 없다"면서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한미동맹은 불신으로 뿌리째 흔들리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나 중국의 경제 위협에 굴복해 군사주권을 포기하고 북한과 중국의 인질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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