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김문수·김진, 당내 경선룰 놓고 강력 반발···경선 출마거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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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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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대선 예비후보인 김진 상임고문(가운데)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선 거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대선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소속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비대위원, 김진 전 논설위원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룰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출마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고도 본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특례규정은 공정성을 파괴하는 특정인을 위한 편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후보들은 똑같은 자격으로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비경선과 본경선 모두 100% 여론조사로 진행되는데, 여론조사라는 방식으로는 ‘후보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선택권자의 정확한 의사’가 반영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동시에 김 위원은 이날 한국당에 비대위원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같은 반발은 당 지도부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를 염두에 두고 경선 특례규정을 만든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도부가 이날 발표한 경선룰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대선 출마 후보들을 3명으로 압축하는 예비 경선을 실시하게 된다. 그러나 오는 31일 마무리되는 본경선 이전에 당 지도부의 특별 의결로 후보 등록이 가능케 해 형평성 논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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