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이 일본, 동남아 등 국제선 주요노선 운항횟수를 늘려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2017년 하계시즌 운항스케줄을 확정, 국내외 정기노선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운항횟수 주 489회와 비교해서 약 22% 늘어난 주 597회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인천~오사카 노선 운항횟수를 지난해 하계기간 주 14회에서 주 28회로 2배 증편한다. 지난해 주 21회 운항했던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주 24~28회로, 주 7회 운항했던 인천~나고야 노선은 주 18회로 늘린다.
최근 한일 양국을 방문하는 두 나라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포석이다.
글로벌 항공정보제공업체인 Official Airline Guide(OAG)가 발간한 ‘Low cost finally makes its mark in Japan’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일본에 취항한 외국 국적의 18개 LCC 중 제주항공은 가장 많은 196만6000석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트남 다낭과 필리핀 세부 역시 우리나라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주7회에서 주14회로 확대해 소비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격경쟁 대신 주요노선의 운항횟수를 크게 늘려 편리한 스케줄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이를 통해 점유율과 주도권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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