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구스럽다'는 발언만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적했다.
21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사과와 반성은 없다>국민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점에 대해 못했다, 죄송하다, 사과드린다는 말은 없었다. 송구하다도 아니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태도. 얼굴빛도 반성의 기미는 없다. 노답이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박근혜, 구속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헌법 제11조에 만인은 법앞에 평등하고 특수계급은 인정하지않는다. 헌재에서도 헌법과 법률을 위배했다고 선고했다. 공범과 종범들은 구속됐다. 주범격인 박근혜를 구속하지 않는다면 그게 곧 특혜다. 구속수사가 순리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민들께 송구스럽다.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말만 하고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검찰은 오전 10시부터 지검 1001호 조사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에는 이원석 특수1부장, 한웅재 형사8부장이 맡게 됐다.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13가지에 달한다. 이를 두고 한웅재 부장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및 사유화 의혹을, 이원석 부장검사는 삼성 등 대기업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질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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