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TV를 삶의 중심으로 되돌려 놓겠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21일 서울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삼성QLED TV 미디어데이’에서 “과거에는 TV가 세상과 연결해주던 유일한 도구였으나 스마트폰, 컴퓨터 등 다양한 기기가 발전하면서 그 역할이 축소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일반 가정에서 TV를 사용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꺼져 있을 때는 ‘검정색 네모 상자’에 불과하다”며 “TV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나머지 20시간에도 사용자에게 의미가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TV의 기본인 '최고의 화질' △집 안 어디든 놓을 수 있도록 TV 설치의 자유를 주는 '디자인' △사용자 개인에 맞는 '맞춤형 스마트 기능' 등 3개 방향을 제안했다.
특히 QLED TV의 국내 출시로 화질 논쟁을 종결하고 지난 14일 파리 글로벌 론칭 행사에서 처음 발표된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에 입각해 ‘라이프스타일 TV 시대'로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화질 종결자’ QLED TV, 세계 유일 ‘컬러 볼륨 100%’ 표현
삼성이 선보일 QLED TV는 가장 최신의 디스플레이 기술인 퀀텀닷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컬러 볼륨 100%’를 표현할 수 있는 TV다. 컬러 볼륨은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미세한 색 변화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화질 기준이다.
이 제품은 컬러 볼륨을 100% 표현할 수 있어 어떤 밝기에서도 색이 바래거나 뭉개지는 문제점 없이 정확한 색을 표현해 준다. 1500~2000 니트(nits)에 달하는 최고 밝기로 빛과 색깔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색이 변하지 않도록 시야각 문제도 해결했다.
또 QLED TV와 프리미엄 UHD TV 제품군은 기존 HDR 영상을 구현하는 규격인 HDR10에서 한 단계 진화한 ‘HDR10 플러스’를 도입, 차세대 기준을 주도할 예정이다.
◆설치의 제약을 없앤 라이프스타일 TV
QLED TV는 ‘투명 광케이블’ 하나로 TV 주변 기기들을 모두 연결할 수 있고 ‘밀착 월 마운트’ 디자인으로 TV와 벽 사이의 틈을 거의 없애 벽걸이 TV를 깔끔하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다.
또 뒷면까지 유려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전체적으로 메탈 소재를 사용(Q8 기준),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본 스탠드 외에도 TV를 이젤 위에 놓인 그림처럼 올려놓을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화면이 좌우 45°씩 회전되어 TV가 사용자를 따라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삼성 그래비티’ 등의 스탠드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공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에 맞춘 다채로운 스마트 TV 경험
QLED TV는 설치하는 순간부터 모든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TV가 외부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해 표시해 주며 스마트 TV 첫 화면에서 라이브 TV, 인터넷 서비스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여러 개의 리모컨을 사용할 필요 없이 ‘원 리모컨’ 하나로 주변기기까지 제어가 가능하며 ‘지능형 음성인식’으로 채널이나 프로그램 이름 외에도 ‘골프 채널’, ‘드라마 채널’과 같은 채널 카테고리 검색도 지원해 편리성을 높였다.
방송 중인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TV 광고에 나오는 노래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벅스, 멜론과 같은 음악 서비스 파트너와 협업해 좋아하는 음악을 추천받을 수 있는 ‘뮤직 서비스’도 신규로 도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화를 통해 누구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TV를 만든다는 게 삼성전자의 TV에 대한 철학”이라며 “이번에 국내 출시하는 제품들도 같은 맥락에서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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