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창원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공공자전거 '누비자'를 손쉽게 이용하게 됐다.
국내 최고의 자전거 도시인 창원시에서는 관내 관광호텔에서 투숙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누비자 이용을 통해 보다 편리한 창원시 관광이 가능하도록 관내 관광호텔 3개소와 누비자 이용지원 협약을 오는 22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0월 국내 최초로 공공자전거 '누비자'를 도입한 이후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터미널 270개소, 누비자 3932대를 운영하면서 1일 평균 14만명의 창원시민 및 방문객이 누비자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창원시 주요 명소를 누비자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창원시 방문 외국인의 누비자 이용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현행 누비자 운영시스템은 내국인 및 국내 거주 외국인 등록자에 한해 이용이 가능한 관계로 단기 방문하는 외국인은 누비자 이용이 어려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창원시는 방문 외국인이 주로 투숙하는 관내 관광호텔 3개소(풀만앰배서더창원, 호텔인터내셔널, ㈜창원호텔)와 ‘누비자 이용지원 협약’을 체결해 관광호텔 투숙 외국인은 별도의 누비자 이용가입 절차 없이 관광호텔 명의의 누비자 이용카드로 누비자를 손쉽게 이용하게 됐다.
이영호 창원시 환경녹지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창원시의 시가지내 주요 관광명소 방문 시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를 선호하며, 이에 누비자 이용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사항을 고려해 외국인 관광객의 누비자 이용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다" 면서 "이에 관광객의 신분확인이 용이한 관내 관광호텔 투숙 외국인에 한해 우선적으로 누비자 이용이 가능하도록 관광호텔 3개소와 누비자 이용지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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