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0년 공항철도, 지구 천 바퀴 돌았다 …“누적이용객 4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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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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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인당 7.6회 이용수치…외국인도 1400만명 이용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공항철도(AREX)가 개통 10년을 맞았다. 공항철도는 2007년 3월 23일 인천공항역∼김포공항역 간 1단계 구간 개통 후 2010년 12월 29일 김포공항역∼서울역의 2단계 구간을 개통했다. 공항철도 이용객은 지난 10년 동안 4억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 검암동 본사에서 진행된 ‘공항철도 개통 10주년 기념식’에는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공항철도가 개통 10년을 맞았다. [사진=공항철도 제공]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누적이용객은 3억9500만명(일반열차 3억9000만명, 직통열차 5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1명당 7.6회씩 이용한 수치다. 이들 이용객들이 공항철도를 타고 이동한 총 여행거리는 78억2000만km로 지구(둘레 4만6250km) 17만 바퀴, 지구에서 달까지(거리 38만3000km) 1만208회 왕복한 거리에 해당한다.

공항철도 측은 “2007년 개통 당시 하루 1만3000여명에 불과하던 이용객이 10년이 지난 지금은 하루 평균 21만5920명으로 16.6배 증가했다”며 “개통 첫해 12만7315명이던 외국인 이용객도 해마다 증가해 작년 한 해 동안에만 285만3700명이 이용하는 등 지난 10년 동안 외국인 누적이용객이 1400만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루 최대 이용객은 지난 1월 20일, 26만9758명이며, 최소 이용객은 개통 초기인 2007년 9월 24일의 8836명이었다.

특히 서울역∼인천공항역을 논스톱 운행하는 직통열차의 경우 개통 초기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운행 시 하루 48명(2007년 기준)이 이용한 적도 있었으나 서울역까지 완전 개통 후 이용객이 늘면서 지금은 하루 평균 4000여명(하루 최대이용객 5097명)으로 급증했다.

역도 2007년 6개역으로 개통한 뒤 2010년 2단계 개통 이후 9개로 늘었다. 이후 공덕역(2011), 청라역(2014), 영종역(2016)이 잇따라 개통하면서 12개역으로 증가했다. 항공사 탑승수속 등 출국수속을 할 수 있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체크인을 한 이용객도 2010년 운영 이후 현재까지 64만22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역∼인천공항역 58km 구간을 하루 평균 361회 운행하는 공항철도가 지난 10년 동안 운행한 거리는 총 5500만km로 지구 1000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72회 왕복한 거리와 같다.

개통 10년을 맞은 공항철도의 12개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하루 7만8000여명이 이용하는 김포공항역이며 이어 계양역(1일 5만9000여명), 서울역(1일 5만6000여명)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구간은 김포공항∼계양역 구간으로 하루 1만90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어 김포공항역∼검암역 (1일 1만여명), 김포공항역∼서울역(1일 9000여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은 “공항철도는 개통 초기 부진한 수송수요로 인해 국민적 지탄을 받은 적도 있으나 끊임없는 개선노력으로 수요 및 매출증대에 전사적으로 매진한 끝에 10년 만에 괄목상대한 성장을 일구며 관문철도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며 “개통 10년을 계기로 안전과 서비스, 경영 등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여 내외국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항철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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