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이 행장은 2017년을 '민영화의 원년'으로 삼고, 우리은행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우리은행은 2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제18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광구 은행장의 선임을 확정했다.
이날 이광구 은행장은 "지난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9개월 만에 2015년 당기순이익을 넘어섰으며, 성장성 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며 "수익성, 건전성, 성장성 등 모든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우리은행이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는 해"라며 "제2의 창업의 정신으로 더 강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행장은 올해 5대 신성장동력을 발판으로 더 큰 도약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5대 신성장동력으로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발굴 및 수익포트폴리오 다변화 △방카·펀드·신탁·4대연금 등 자산관리 시장 선도 △생활밀착형 플랫폼-위비플랫폼간 네트워크 구축 △동남아시아 중심의 네트워크 확대 및 현지 수익성 강화 △IB부문 영업 확대 및 이종산업과의 융·복합 비지니스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민영화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5대 신성장동력을 통해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더 큰 도약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광구 행장이 사내이사로, 오정식 후보자가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의안도 의결됐다. 우리은행 이사의 보수한도는 32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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