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정미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이선애 후보자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숭의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선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1989년 31회 사법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했다. 1992년 판사로 임관해 2004년까지 서울지법과 서울행정법원 등에서 재판업무를 담당했고, 2004~2006년 헌재 헌법연구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또한 2014년 1월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으로 활동한 이선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선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유년시절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의류 노점상을 하는 새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를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한 대법원은 이선애 후보자를 향해 "역경을 극복한 희망의 상징"이라고 소개했을 정도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이선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해 "여론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한 것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에 따라 한 것이다. (여론에) 귀를 기울이되, 판단에서는 여론을 기준으로 삼은 게 아니다"라며 헌재 결정문에 대해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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