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큰 파손 없어…'외부 충돌'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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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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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사고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바지선으로 반잠수선에 선적이 완료된 세월호가 선체 전체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2017 0326 진도=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세월호의 인양이 사실상 성공으로 결정되자 그동한 제기된 다양한 침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지 관심이다.

25일 밤 수면 위로 완전히 부상한 세월호는 곳곳이 녹슬고 일부 부분이 손상됐지만 원형이 크게 변형된 모습은 없었다는 전언이다.

앞서 정부와 수사기관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잠수함 충돌설 등 각종 음모론이 제기됐지만 일단 외관이 노출된 세월호 우측과 바닥은 큰 파손이 없어 외부충돌 가능성은 일단 낮아지게 됐다.

사고 이후 검경합동수사본부 등 수사당국과 정부는 세월호가 선체 복원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조타수의 부적절한 조타로 무리하게 실은 화물들이 쏟아지면서 균형을 잃고 침몰한 것으로 결론냈다.

그러나 세월호가 바닷속에 있는 동안 암초나 다른 선박에 부딪혔다거나 폭침을 당했을 것이라는 의혹에 더해졌다. 작년에는 잠수함 충돌설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일단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의 우측과 바닥에서 파손 등 외부 충격에 의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일부 긁히거나 부식된 모습은 있지만 충격에 의한 파손 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세월호가 현재 왼쪽으로 누운 상태여서 선체 좌측이 어떤 상태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단 잠수함 등과의 '충돌설'은 설득력이 떨어지게 됐다.

세월호가 외부 충격이나 조타기 등 기계 결함으로 침몰했는지, 철근을 과다 적재했는지 등 의혹에 관해서는 이르면 28일 출범하는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가 조사를 통해 규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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