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재난안전본부(본부장 강태석)가 28일 실제 상황을 재연한 가상 재난 체험프로그램의 보급·확산을 통해 도민들의 재난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에버랜드와 ‘재난현장 체험 시뮬레이션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서는 강태석 경기도재난안전본부장과 조병학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봄 나들이로 에버랜드 튤립축제를 찾은 손님들이 다양한 봄꽃과 공연, 놀이시설뿐만 아니라, 안전체험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도록 오는 30일 오픈하는 에버랜드 ‘레니의 안전체험관’안에 '재난현장 체험 시뮬레이션'을 설치·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레니의 안전체험관’은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에버랜드가 지진, 화재, 응급구조, 생활안전 등 일상 생활 속 긴급상황을 체험해보고 유용한 안전상식까지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새롭게 마련된 체험시설이다.
에버랜드를 방문한 손님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안전교육 이수증(1시간)도 발급받을 수 있다.
재난안전본부는 ‘레니의 안전체험관’ 내에 PC 게임을 통해 재난 상황 시 대응 요령을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탈출 시뮬레이션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의 재난현장 체험 시뮬레이션 대도민 보급·확산 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에버랜드 안전체험관의 운영 성과와 도정 홍보 효과를 토대로 기타 유원시설, 공공장소 등 도민 생활 속 안전 체험장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강태석 재난안전본부장은 "딱딱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는 재난현장 체험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즐거운 교육이 될 것"이라며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재난현장 체험 시뮬레이션'은 가상의 재난 상황에서 스스로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대피함으로써 위기대처능력을 학습하는 안전체험 프로그램으로, 최근 발생하고 있는 지진, 풍수해, 유해화학물질 누출, 선박사고 등 대규모 재난상황에 대비, 신규 재난 시뮬레이션이 지속적으로 개발・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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