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청주사업장에 태양광 연계 ESS 설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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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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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직원이 MW(메가와트)급 ESS(에너지저장장치)용 PCS(전력변환장치)를 점검하고 있다.[사진=LS산전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LS산전이 청주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설비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본격화 한다.

LS산전은 최근 청주사업장 내 구축된 기존 태양광 2MW 발전설비에 1MW급 ESS용 PCS(전력변환장치)와 배터리(1MWh)를 연계하여 발전 및 매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주 사이트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솔루션 판매는 물론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O&M)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29일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현장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청주사업장은 이미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가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로, ESS 연계형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능력을 입증했다”며 “국내 공장 최초의 MW급 태양광 연계 ESS 발전소인 만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산전은 지난달부터 이달 23일까지 약 두 달에 걸쳐 계통연계설비부터,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ESS용 PCS, PMS(전력관리시스템) 및 EPC(설계·조달·시공 일괄처리)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자체 기술과 역량을 투입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충방전과매전을 시작했다.

청주사업장을 기준으로 기존 태양광 발전의 경우 연간 매전 매출은 약 5억7000만 원으로 추산되나 ESS로 충전된 에너지를 판매할 경우 약 2억 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9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제도 고시개정을 통해 태양광 발전소에 ESS를 설치해 생산한 전기에 대해 REC 가중치 5.0을 부여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LS산전 솔루션 기준으로 35%가 넘는 매전매출 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S산전은 ESS 연계 태양광 발전에 대한 REC(신재생공급인증서) 가중치 부여 제도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약 4400억 원(800MWh) 규모의 ESS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모듈, 인버터, ESS 전력변환장치, 전력기기 및 배전반, 제어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자체 개발한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연계 ESS 패키지 솔루션 공급은 물론 유지보수, 운영에 이르는 등 전 사업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향후 발전사업 지분 참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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