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골은 동물뼈로 확인됐지만 세월호 선체는 현재 펄로 가득 차 있고 미수습자 유해는 여러 조각으로 분리돼 펄에 파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선체에서 나온 펄을 철저히 조사해야 하지만 지금은 포대 자루에 담는 데에 급급한 상황이다.
JTBC 보도에 따르면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는 “구명조끼를 입었다면 좀 떴다 가라앉을 테니까 그것을 좀 계산해서 그 펄을 어떻게 걷어내고 펄 안에 유해가 있을지 모르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2층 화물칸에 있었던 걸로 추정되는 동물뼈는 3~4층 뱃머리 객실 창문으로 흘러나왔다.
작은 유해 조각이 물살을 타고 선체 안을 떠돌아다니고 막지 않은 구멍으로 유실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흥석 전 세월호 특조위 조사관은 “지금 100개 가까운 구멍에 유실 방지 조치가 안 돼 있는데, 3㎞ 물살 센 곳을 옮겨 온 건데…수색 구역을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세월호 유골이 동물뼈로 확인됨에 따라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3km 이동 경로 전부를 수색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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