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일상 속의 문화 비전 제시하는 새로운 문화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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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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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30일 7개 학회 연합 학술대회 개최

김정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사진=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새로운 문화정책은 일상 속에서 문화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이 돼야 한다."

김정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30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7개 학회(한국정책학회, 한국문화정책학회,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한국여가문화학회, 한국체육학회, 한국관광학회)가 참여한 가운데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체육관광 정책의 성찰과 향후 과제의 모색'을 주제로 열렸다.

김정만 연구원장은 "최근 국정농단, 블랙리스트와 같은 사건은 예술인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정부와 정책에 대한 의구심과 불신을 안겨준 안타까운 일이었다"며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둔 이 시점은 문화정책 역사의 흐름 속에서 어느 때보다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운을 뗐다. 

김 원장은 "문화기본법과 문화영향평가로 자리 잡은 문화기본권이 표방하듯 오늘날 문화정책은 장르적· 각론적 접근에서 벗어나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분야별·기능별 다양한 관점과 관계 속에서 이해될 수 있다"며 "우리가 맞을 새로운 문화정책에서는 인간다운 삶의 증진을 위한 일상 속의 문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연합 학술대회에서의 논의는 학술적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문화정책적 이슈와 현안에 대한 정부의 역할, 정책 제안 등에 대해 실질적인 교류와 공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학술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문화정책을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데 각 학회가 연구원과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구원도 국민의 시각으로 거시적 환경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문화·체육·관광 정책의 역할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세션은 '문화·체육·관광 정책의 향후 비전'을 주제로 이윤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의 ‘문화·체육·관광 정책 중장기 어젠다’ 기조발제와 토론으로, 2세션은 '문화·체육·관광 정책의 성찰'을 주제로 △박소현 한국과학기술대 교수의 ‘블랙리스트 이후 예술정책 방향과 지원체계 고찰’△이병민 건국대학교 교수의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정책의 성찰과 향후 과제’△정재용 KBS 기자의 ‘스포츠선진국 도약을 위한 혁신 전략과 정책’에 대한 발제와 관계자 지정토론으로 각각 진행됐다.

3세션은 '문화·체육·관광 정책의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승준(서울여대 교수), 명성준(경상대 교수), 박치성(중앙대 교수)가 공동으로 ‘환경변화에 따른 문화정책의 대응성 제고: 미국, 영국, 프랑스 문화예술 지원정책 비교를 중심으로’를 발제하고 심원섭 목포대 교수가 ‘미래 환경변화와 새로운 관광정책의 방향’을, 이현서 아주대 교수가 ‘인간다움을 위한 여가활성화와 정부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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