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남구 도화동 JST제물포스마트타운 2층에서 열린 행사장에는 신광엔지니어링 등 인천지역 18개 업체가 오픈형 부스를 마련, 300여명의 새로운 식구를 찾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다음달 20일 중구 영종도에 문을 열 예정인 국내 최초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카지노 내방객의 서비스를 담당할 ‘고객 서비스원’ 150명 채용에 나섰으며, 자동차부품과 소방용밸브 제조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했다.
행사 참여기업의 급여수준도 구직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연봉 2천600만 원 이상을 제시한 업체는 전체 참가기업 18개사 가운데 8개사로 신규채용 인원은 196명에 달했다. 반면 연봉 1천800만 원 이하는 3개사 9명에 그쳤다.
이 같은 호조건은 채용성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직장을 찾으려는 수백여 명의 시민들이 몰린 가운데 현장에서 224명의 면접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108명이 채용을 확정짓거나 2차 심층면접 응시생으로 분류돼 구직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로 인해 당초 오후 4시까지로 예정됐던 면접도 구직자가 몰려드는 바람에 오후 6시까지 2시간 연장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데에는 기업선정 과정에서 구직자들이 관심이 있을만한 업체를 선별하는 등 구직자와의 눈높이에 맞춰 준비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인천TP는 이번 행사에 신청·지원한 28개사 가운데 급여 및 복리후생 수준이 낮거나, 저임금위주의 인력 파견회사 등 10개사는 과감히 제외했다.
또한 대규모 박람회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고효율의 결과를 가져왔다. 인천TP 인천일자리종합센터의 전문 직업상담사가 워크넷 등을 통해 좋은 기업을 찾고, 관련업종에 경력이 있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및 MMS 발송으로 행사참여를 유도해 비용발생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박윤배 인천TP 원장은 “이번 행사는 구직자가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주고 실질적 취업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소규모 박람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구직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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