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국내 최고(最古)령 발전소인 '서울화력 5호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국중부발전은 약 48년간 전력(열) 공급 업무를 완수한 서울화력 5호기가 31일부로 폐지된다고 밝혔다.
서울화력 5호기는 지난 1967년 6월 19일 제5호기 건설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 1969년 4월 25일 제5호기 250MW급을 준공했다.
이후 지난 1987년 우리나라 최초 열병합 발전설비를 준공했으며 1993년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전환공사와 지난 2002년 배연탈질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중부발전은 기존 건물은 철거하지 않고 건물은 철거하지 않고 잠시 지역난방 열전용 보일러로 개조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세계 최초의 대용량 지하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 준공 이후에는 산업유산을 활용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창작발전소가 될 예정이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함께 발전한 서울화력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구성해 보다 나은 미래가치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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