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KDB산업은행은 지난 27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키다리교실을 'KDB키다리아저씨' 8호 후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키다리교실은 한부모가정이나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에게 방과 후 무료교육을 실시하는 공부방이다. 강명희 키다리교실 원장이 2012년 본인의 사재로 문을 열었다. 현재 고려대학교 재학생 및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청소년 15명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
KDB키다리아저씨는 산업은행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활동 모델이다.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후원 사업이다.
이를 직접 제안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 사업인 KDB키다리아저씨를 통해 청소년 교육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베트남 외국인노동자 부부 심장질환 아동(1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사연의 후원 대상을 선정했다. 이번 지원 건까지 모두 여덟 차례에 걸쳐 총 9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행내 게시판인 '키다리아저씨 추천해주세요'에 직원들이 올리는 사연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산업은행 측 설명이다. 실제 공주 농가주택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5남매 가족(5호) 등이 해당 경로로 후원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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