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는 31일 오전 한-동남아 국가 간 농식품 교역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동남아는 우리나라 국민이 선호하는 여행지이며, 필리핀·태국 등에서도 방한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농식품 분야의 교류도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주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대사 등 9명이 참석한다.
김 장관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이슬람 국가에 할랄 식품 분야 교류 활성화를 제안하고, 한국산 유제품·과일·축산물 등의 수출절차 가속화를 위한 각국의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트남·태국 등 현지 유통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동남아 진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싱가포르 베지테리언 식품시장,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할랄 식품 시장 등 진출 지원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세안 10개국 기준 인구는 6억3000만 명(세계 3위)으로 우리 농식품 수출의 약 14%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특히 동남아국가는 아열대 기후로 우리나라와 주요 생산 농산물이 달라 교역으로 인해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이 지역으로의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11억800만 달러였으며, 방한 관광객은 필리핀과 태국에서 각각 37.9%, 2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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