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환율조작국 지정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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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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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총재 등이 30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문재용씨 응시원서 필체 관련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미국이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에 대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행 교역촉진법 기준으로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다만 "최근 G20(주요 20개국) 회의에서 미국 재무부 장관이 환율정책의 투명성을 강조했다"며 "(이전보다)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한국과 미국간 금리역전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의 금리정책이 한은 통화정책의 중요한 고려사항이지만 1대1로 대응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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