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경제 병진노선 발표 4주년'이 된 지금 "북한이 관광이라든가 마라톤대회 유치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고, 하루빨리 비핵화의 길로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내달 9일 평양에서 제28차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남녀 각 1위에 1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었다.
북한은 또 최근 카지노업을 허용하는 조건 등을 내걸고 금강산관광 여객선 유치를 위한 투자 공고를 냈으며, 지난 28일에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북한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가 취항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김정남의 시신이 북한으로 인도돼 사건의 진상이 묻힐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김정남 피살사건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의 시신을 인수하는 북한의 가족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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