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한 박사모(박근혜 사랑하는 모임) 회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내게 되는 서울구치소 환경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31일 박사모 카페 자유게시판에는 '서울 구치소내 환경에 대해서 저의 경험을 말씀드릴게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박사모 회원(상***)은 "2001년 엉뚱한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6개월 머문적이 있다. 긴장하고 들어갔지만 며칠 지나 적응했다. 그곳도 사람사는 곳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첫째로 음식이 제법 괜찮게 나온다. 그곳 교도관들도 재소자들 밥을 같이 먹을 정도로 괜찮고 맛도 있다. 사회유명인사들이 많이 들어오는 곳이라 그런 것에 맞춰 구치소 내 분위기도 서로 존중해주고 위로와 격려를 많이 해준다"면서 "TV가 있는데 녹화된 거 재방송 형식으로 틀어주지만 인터넷은 안된다. 신문 구독 가능하고 난방필름 들어가서 따뜻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간단히 산책할 수 있고, 변호사 접견 등 면회시간에 외부소식을 듣게 된다면서 "감옥에서 오히려 재기 발판을 마련하는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곧바로 서울구치소로 이동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다른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입소 절차를 밟았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은 독방이나 6인 혼용실을 혼자 쓰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