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찾은 유승민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최우선으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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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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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일 오전 전남 목포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를 둘러보고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 대화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선 첫 주말인 1일 전남 목표 세월호 접안작업 현장을 찾았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목포신항 보안구역 내 세월호 접안작업 상황을 둘러보고 미수습자 가족, 희생자 유가족 등을 차례로 만났다.

유 후보는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해양수산부가 지금 참 열심히 하고 있다"며 "정부를 믿고 (수색작업을) 맡겨 달라"고 당부했다.

면담에 배석한 해수부 관계자에게는 "미수습자 수색부터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선체정리 작업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지도감독을 주문했다.

유 후보는 또 희생자 유가족들과도 면담했다.

유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특별조사위 2기 출범 문제와 안산 추모관 설립 추진사업 등을 살펴봐 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미수습자 가족과 희생자 유가족 사이 대립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유 후보는 현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2015년 2월 당시 제가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됐을 때 대통령이나 정부가 인양에 대해서 매우 소극적이었고 전혀 결정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그때 인양을 제일 먼저 주장한 사람이고 2개월 만에 관철했지만 이후 시간이 오래 걸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보수·진보 이런 걸 떠나서 정말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이후 대구로 이동했다. 오후 4·12 기초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대구 달서구와 수성구에서 지원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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