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대통령' 유승민 시대 활짝
연초 체육계의 최대 화두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였다. 결과는 대이변이었다. 지난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탁구 영웅' 유승민 후보가 이기흥 후보를 포함한 다섯 명의 경쟁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대한탁구협회장 출신의 유 후보는 총투표수 1209표 중 417표를 획득했고, 이기흥 전 회장(379표)의 3선 도전을 저지하며 '체육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유 회장은 만 42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대한체육회장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는 최초 당선의 역사를 써냈다. 당시 체육계에서는 유 후보가 선거 운동 기간 중 보여준 열정과 소통을 앞세운 '젊은 리더십'이 변화를 열망하던 체육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2월 말 공식 취임한 유 회장은 곧바로 체육계 행정 개편과 구조 혁신에 돌입했다. 불공정 논란에 휩싸였던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 방식을 바꾸고 스포츠개혁위원회를 출범했다. 최근에는 대한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의 3연임 가능성을 막게 정관을 개정했고, 지난달에는 대한체육회장 선거 직선제와 모바일 투표 방식 도입 등이 포함된 선거 제도 개선안을 의결했다.
한국 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대업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도 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대업을 달성했다. 11회 연속은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아울러 아시아 예선을 무패로 통과해 더 값졌다. 한국은 2차 예선 5승 1무, 3차 예선 6승 4무로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본선에 올랐다. 한국 축구 역사상 두 번째 무패 통과다.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내년 6월부터 펼쳐지는 본선에서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PO) D조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유럽 PO D조에는 덴마크(21위), 북마케도니아(65위), 체코(44위), 아일랜드(59위)가 속해있다. 이 중 A조에 포함될 팀은 내년 3월 열리는 유럽 PO를 통해 결정된다.
한국은 내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D조 승자와 1차전, 19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 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3차전을 진행한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멕시코에서만 치르면서 이동 거리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 올해 15개 대회에서 11회 우승
안세영은 15개 대회에서 77경기를 치르는 동안 73승 4패(승률 94.8%)를 기록했다. 60경기 이상을 치른 선수로는 역대 최고 승률이다. 종전 기록은 2011년 린단(중국)의 92.8%(64승 5패).
아울러 이번 대회 상금 24만 달러(약 3억6000만원)를 더해 시즌 상금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8000만원)를 돌파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건 안세영이 처음이다. 누적 상금(257만 달러·약 38억원)도 역대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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