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24)가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은 지난 2일 일본 나고야에서 폐막한 2017년 제6회 무네쓰구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가 1위와 함께 센트럴 아이치 오케스트라상, 청중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김계희는 총 상금 60만엔(약 602만원)과 1697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레인빌’ 바이올린 2년간 무상임대 특전, 일본에서의 연주기회와 더불어 콩쿠르 수상 후 2년간 독주회와 실내악 공연 및 해외활동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받는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선이와 구본주를 사사한 김계희는 커티스 음악원을 거쳐 서울대학교 음대에 수석 입학,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을 사사하고 있다.
한편, 무네쓰구 바이올린 콩쿠르는 2007년 제1회 콩쿠르 개최 이래 2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6회를 맞이했다. 재능 있는 연주자의 실력을 보다 증진시키기 위해 우승자에게 2년간 최고 수준의 바이올린을 제공하고 재정적인 지원 및 연주기회를 주어 차세대 음악가를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콩쿠르다.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 올해 콩쿠르에서는 요시에 미오(일본)가 2위, 이재옥(한국)이 3위, 이유진(한국)과 크리스틴 림(미국)이 4위를 수상했다.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금호영재 출신 김다미(2011년 1위)와 장유진(2013년 1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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