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아침마당']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아침마당’ 강부자가 모교에 1억 여원을 기부한 사연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배우 강부자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1억을 기부하셨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강부자는 “제가 충청도 강경여고를 나왔다. 학교 다닐 때 우리 집이 6.25 전까지는 금수저였는데 6.25 사변에 우리 집이 폭격을 당해서 완전히 없어졌었다”면서 “당시 오빠가 서울에서 은행을 다녔는데 제 고등학교 학비를 보내줬다. 서무실에서 학비를 왜 안내냐고 할 때면, 오빠에게 돈이 와야 낸다고 했다. 그땐 송금 시스템이 없어서 돈을 보내는데도 며칠 걸렸었다”고 어린시절 학비 때문에 마음 고생했던 당시를 고백했다.
이어 강부자는 “그걸 받아서 공부했던 기억 때문에 학비 없어서 우는 후배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씩 몇 번 돈을 모았다. 폐지 장사 할머니도 돈을 내고 뻥튀기 아저씨도 돈을 냈는데 이런 기사만 보면 속으로 ‘너는 뭐 하고 있냐’고 한다. 다그치더라”며 “정식 수입에서는 생활해야하니까 안된다. 어디서 일을 하고 조금 받으면 모으고 해서 이번엔 꼭 학비 없어서 우는 후배들을 내야겠다고 해서 이번에 내게 됐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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