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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중 첫 번째 노선인 A노선(일산~삼성)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일산~삼성 37.4㎞ 구간 광역급행철도의 민자사업 타당성 분석이 종료됨에 따라, 4일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GTX A노선은 파주(운정)~일산~삼성~동탄 간 83.3㎞를 경유하는 노선이다. 삼성~동탄 구간(39.5㎞)은 재정사업으로 지난달 착공했고, 파주~일산 구간(6.4㎞)은 예비타당성조사 중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일산~삼성 구간과 병행추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GTX는 일반 지하철의 3~4배 높은 속도로 환승역 위주로 정차하기 때문에, 평균속도가 시속 116㎞에 달한다.
특히 킨텍스~서울역(26㎞) 간 13분, 킨텍스~삼성(37㎞) 간 17분, 동탄~삼성(38㎞) 간 19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돼, 어떤 교통수단보다도 경기도와 서울 강남·북 지역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게 된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하반기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한 후, 민간으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내년 초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말 착공 및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측은 하루 평균 30만명이 이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 재정사업 추진 대비 30~40%의 재정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번 사업구간이 완성되면 2025년 기준 승용차 통행량이 일일 5만대가량 감소되는 등 도로정체 해소 및 지하철 혼잡도 개선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5년 제도가 도입된 위험분담형 수익형 민자사업(BTO-rs)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수도권 GTX는 도시철도 분야에 KTX가 도입되는 것"이라며 "도시교통체계의 혁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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