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위협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 최고경영자(CEO)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위협을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문제이다. 정말 인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북한의 핵·미사일 억제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강하게 요구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경선 후보 시절부터 대북 대응 관련 '중국 역할론'을 강조해왔다. 지난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미·중 회담에서 북한의 핵 개발 관련 대응을 거론할 것"이라며 "만약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단독으로 핵 위협을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 불균형 문제를 이번 정상회담 의제로 삼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5040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게 불과 1년의 수치”라고 강조하면서 무역 불균형 해소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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