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제주의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경기가 치러진다. FC서울은 2승1무1패 승점 7점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승점 10점인 제주와 3점차다. 현재는 무패를 기록중인 제주에게 디펜딩 챔피언의 강함을 선보인다면 선두 경쟁과 분위기 전환 모든 것이 가능한 상황이다.
제주와의 맞대결은 FC서울이 큰 힘을 얻었던 기억이 많이 있다. 우선 FC서울이 10년만에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2010년, 챔피언십 결승전 상대가 제주였다. 당시 홈&어웨이로 진행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치우의 극적인 득점으로 원정에서 2대2 동점을 이뤄낸 FC서울은 홈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듬해인 2011년, FC서울은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를 병행하며 시즌 초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감독대행 체제의 변화 속에서 처음으로 만난 상대도 제주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비와 함께한 수중전에서 FC서울은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FC서울은 팀 분위기 전환을 통해 ACL 8강 진출은 물론 K리그에서도 플레이오프까지 오르는 힘을 선보였다.
제주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6년 10월의 제주와의 경기도 FC서울에게는 큰 힘이 되었던 경기였다. 특유의 환상 드리블로 제주의 수비진들을 뒤흔들며 골을 성공시킨 윤일록의 활약에 힘입어 FC서울은 제주에 2대0으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이날의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FC서울은 전남과 전북전을 차례로 승리하며 K리그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제주와의 경기는 FC서울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홈 팬들에게도 ‘서울의 봄’을 하루빨리 선사해야 한다. 무엇보다 제주를 상대로 FC서울의 강함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한 번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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