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아내와 쌍둥이 잃은 알유세프의 비통한 사연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으로 아내와 쌍둥이를 잃은 남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이후 SNS에는 한 시리아 남성이 2명의 아기 시신을 두 팔로 감싼 채 울고 있는 사진이 퍼졌다. 

해당 사진 설명에 따르면 남성은 9개월 된 쌍둥이 아야와 아흐메드의 아버지인 압델 하미드 알유세프다. 그는 지난 4일 시리아에 많은 민간인을 숨지게 한 화학무기 공격 피해자 중 한 명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알유세프는 공습 당시 쌍둥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고, 처음엔 괜찮았다가 10분 정도 뒤에 냄새와 함께 아내와 쌍둥이가 아프기 시작했다. 결국 알유세프는 화학무기 공격으로 쌍둥이는 물론 아내와 조카까지 잃게 됐다. 

현재 WHO(세계보건기구)는 시리아이드리브 주 공습 피해자들에게서 일부 신경작용제에 노출된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으로 인해 공습 당시 5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5일 70명을 넘어 100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망자 중 어린이는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